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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ia Masakovska, Zalizo/Zelazo (Iron) ***** such problematic, such frightful poems, full of anger, so politically incorrect no beauty in these poems, no aesthetic at all the metaphors withered and fell to pieces before they could bloom the metaphors buried in children’s playgrounds under hastily raised crosses frozen in unnatural poses by the gates of houses, covered in dust they prepared meals over an open fire they did try to surv..
여름비, 부산 부산에서 재판을 마치고 나오니 소나기로 물바다였다. 여름비는 시원하게 퍼붓다가 잦아들었다. 물에 잔뜩 젖은 검은 바위가 있었다. 바위가 정말 검군. 정말 검은 바위였다. 비에 젖었다고 저렇게 바위가 검을 수 있나. 실수로 입구를 잘못 찾아가서 보아서는 안될 무대 뒤의 움직임을 본 것처럼 어색한 기분이었다. 대단히 검은 바위를 뒤로 하고 걷기 시작하는데, 부산지방법원 파사드 앞에 기이한 디자인의 분수가 있었다. 분수라기보다는 파이프를 반틈 잘라서 대충 세워놓은 듯한 디자인이었고, 파이프 끝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분수로 의도한 것인지 비가 쏟아진 직후라서 흘러넘친 것인지 선뜻 파악하기 어려웠다. 여름이어따
松原みき 마츠바라 미키 - 真夜中のドア 한밤중의 도어 / Stay with me To you... yes, my love to you yes my love to you you, to you 私は私 貴方は貴方と 와타시와 와타시 아나타와 아나타토 나는 나 당신은 당신이라고 昨夜言ってた そんな気もするわ 유-베 잇테타 손나 키모 스루와 어젯밤 들었던 것 같은 기분도 들어 グレイのジャケットに 구레이노 쟈켓토니 회색 재킷에 見覚えがある コーヒーのしみ 미오보에가 아루 코-히-노 시미 본 적 있는 커피 얼룩 相変らずなのね 아이카와라즈나노네 변함없네 ショーウィンドウに 二人映れば 쇼-윈도-니 후타리 우츠레바 쇼윈도에 두 사람 비치면 Stay with me... 真夜中のドアをたたき 마요나카노 도아오 타타키 한밤중의 문을 두드려 帰らないでと泣いた 카에라나이데토 나이타 돌아가지 말라고 울었던 あの季節が 今..
吉田美奈子 요시다 미나코 - 頬に夜の灯 뺨에 밤의 등불 灯ともし頃ならば 街もはなやいで 히토모시코로나라바 마치모하야나이데 등불을 밝힐 무렵이면 거리도 화려해지고 急ぐ足を止める 夜に飾られて 이소구아시오토메루 요루니카자라레테 재촉하는 발걸음을 붙잡는 밤에 꾸며져서 擦れ違う人 色とりどり 스레치가우히토 이로토리도리 엇갈려 지나는 사람, 모두 제각각 輝く灯に頬を染めたら 카가야쿠아카리니 호오오소메타라 밝혀진 등불에 얼굴을 붉히면 一番好きなあなたの為 이치반스키나 아나타노타메 가장 좋아하는 당신을 위해 わずかだけど 愛をおくろう 와즈카다케도 아이오오쿠로오 조금이지만 사랑을 보내리 灯ともし頃ならば 少しはにかんだ 히토모시코로나라바 스코시하니칸다 등불을 밝힐 무렵이면 조금 부끄러웠어 うつ向きかげんでも 恋はかなうはず 우츠무키카겐데모 코이와카나우하즈 다소곳이 고개를 떨궈도 사랑은 이루..
Ella and Duke at the Cote D'azur 1966년 7월 29일 재즈아주앙 재즈 패스티벌에서 엘라와 듀크의 It Don't Mean A Thing. 요즘 매일같이 반복해서 듣는 노래. 꼬뜨다쥐르 앙띠브에서 며칠을 머물면서도 주앙레팽에 가볼 생각은 못했다. 파란 지중해를 배경으로 엘라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사람들은 그 날 얼마나 가슴이 뛰었을까. 내년 여름에는 주앙레팽에 가볼 수 있을까.
미성년 자녀가 있는 성전환자의 성별정정 지난 2020년 대한변협 인권보고서를 집필하면서, 파트에서 아래와 같이 썼다. 다만, 대법원은 “가족관계등록부 정정허가는 성전환에 따라 법률적으로 새로이 평가받 게 된 현재의 진정한 성별을 확인하는 취지의 결정이므로, 그 정정허가 결정이나 이에 기 초한 가족관계등록부상 성별란 정정의 효과는 기존의 신분관계 및 권리의무에 영향을 미 치지 않는다”는 법리에 기초하여, 성전환자가 현재 혼인 중에 있거나,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성별정정을 불허하고 있다(대법원 2011. 9. 2. 자 2009스117 전원합의체 결정). 즉, 현재로서는 성전환자가 ① 성전환 수술을 받아서 전환된 성으로 활동하고 있고 ② 현 재 혼인 중이 아니며 ③ 미성년 자녀가 없는 경우에 한하여 성별정정이 허용되고 있다. 이 중 ② 요건..
2016년 스페인 *** In Spain I did love and adore you The nights filled with joy were our yesterdays And tomorrow will bring you near me Our love was a spanish fiesta The bright lights and sounds were our joy each day And the nights were the heat of yearning The sound of our hearts beat like castanets And forever we'll know their meaning *** Al Jarreu도 Chick Corea도 세상을 떠나고 스페인은 완전히 옛일이 되었지. 우리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곡이지만..
J에게 그래서였을까. J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를 수 있고, J의 마음이 내 마음과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확인할 때마다, 갑작스럽고 생소한 균열감에 어딘가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쌍둥이조차 삶이 같지 않다는데, 30년을 다르게 살아온 우리가 같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이 허황된 믿음이겠지. 그래도 나는 어쩐지 우리만은 기적처럼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은밀한 희망을 가져보곤 했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J가 나를, 우리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 말. 내가 J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말. 그리고 나 스스로가 J를 실망시켰다고 느끼는 순간들. 너무 유치해서 겉으로 내색하기는 어렵지만 내심 서운하고 어딘가 쓸쓸해지는 상황들. 아마도 J도 다르지 않았겠지? 그..